아프간.이라크.소말리아 3개 여행금지국 방문 위험
국가별 안전수칙 확인 필수 영사콜센터 번호 숙지해야
지난 7월 중순 외교통상부 간부들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안전한 해외여행을 안내하는 팸플릿을 여행객들에게 나누어주고 있었다. 장관까지 참여한 유례 없는 해외안전여행 캠페인을 전개했으나, 일부 여행객들은 출국수속을 위해 바쁘기 때문인지 별다른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그후 나흘 만에 아프가니스탄에서 우리 국민 23명이 탈레반에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피랍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앞으로도 우리 국민들이 외국에서 납치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국민들은 납치를 당하지 않기 위한 행동요령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현재 여행금지국으로 지정된 3개국, 즉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소말리아가 모두 피랍사건이 발생한 바 있으며, 지금도 매우 위험하다. 그 외에도 과거에 우리 국민에 대한 납치사건이 발생한 적이 있는 국가들이 나이지리아 팔레스타인 콜롬비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터키 등 여러 나라가 있다.
방문 희망국가에 납치의 위험이 있는지 여부는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에서 국가별 안전수칙을 확인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따라서 납치의 위험이 있는 국가에 여행을 갈 때에는 반드시 공관에 연락을 해서 비상시를 대비해 전화번호를 알려주고, 그 국가 내에서도 어느 지역이 위험한지, 어떠한 대비가 필요한지 등에 대해 확인해둘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납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위험한 지역에 들어가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만약 불가피하게 그 지역을 방문해야 할 사정이 있으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즉, 복장은 가급적 현지인들 눈에 띄지 않는 복장으로 하고, 여러 사람이 모인 공공장소에 나타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지역에 따라서는 방탄차량을 사용하고, 무장경비원의 호위를 받아야 한다.
만약 납치됐을 경우에는 침착한 상태를 유지하면서 납치자들과 대화를 지속해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절대로 종교문제나 민감한 사항에 대해 논쟁을 피하고 자극하는 언행을 삼가야 한다. 또한 외부에서 모든 구출수단을 강구하고 있다는 점을 기억하면서 가급적 납치자들의 요구(몸값 요구를 위한 서한 및 육성녹음 등)에 순응하고, 함부로 저항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감시가 엄격할 경우 도망치려 하지 말고, 눈이 가려지면 주변의 소리.냄새.범인의 억양.이동 시 도로상태 등 특징을 기억하려고 노력할 필요가 있다.
해외에서 각종 사건 사고를 당했을 때 영사콜센터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영사콜센터의 전화번호가 기억나지 않는 경우에는 114에 문의하면 알 수 있다.
재외공관에는 비상연락망이 구축돼 있다. 그래서 해외여행객이 외국에서 사건 사고를 당하여 영사콜센터에 전화를 하면 콜센터는 재외공관 비상연락망을 활용해 24시간 해당 지역의 영사와 연락을 취해 지원방안을 강구한다. 민원인의 피해상황을 판단해 영사가 현장을 방문하기도 하고, 또는 현지의 영사협력원이나 한인회 및 현지 경찰의 협조를 받아 지원한다.
해외여행 중 도난사고를 당하거나 병원 치료비가 급하게 필요한 경우 영사콜센터를 통해 지원받을 수 있다. 국내 친지가 콜센터의 지정 계좌에 입금하면 해외여행자는 공관을 통해 수시간 내에 3000달러 이내에서 현금을 받을 수 있다.
출처 : 헤럴드경제(07/10/19)